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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1주식티엠디비?[텔레WB7000-@ 경북 의성 산불 초속 27m 바람 타고 확산확산 속도 예측 못 하면 인명피해 막기 어려워초고속 산불 발생시 대피 지역 확대지난 3월 27일 경북 안동시 남후면 일대 야산에 화선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1 정부가 산불이 났을 때 초속 20m 이상의 바람이 불면 ‘초고속 산불’로 분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통상 산불은 피해 면적을 기준으로 대형산불로 정의하는 등 규모에 초점을 두는데, 앞으로는 산불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바람도 주요 요소로 보겠다는 것이다.앞서 지난 3월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초속 27m 이상의 바람을 타고 시속 8.2㎞의 속도로 번지면서 27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앞으로 이런 초고속 산불이 발생할 때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8시간 이내 불이 도달할 수 있는 지역까지 위험구역으로 설정해 주민 대피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산불 발생시 바람 속도에 따라 ‘초고속 산불’ 판단 행정안전부는 16일 산림청, 기상청 등 관계기관과 ‘초고속 산불 대비 주민대피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우선 정부는 ‘초고속 산불’에 대한 기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산불이 발생했을 때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20m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초고속 산불로 정의하겠다는 것이다.이런 기준을 적용하면 지난 3월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도 초고속 산불에 포함된다. 당시 산불이 났을 때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27m였다. 이 바람을 타고 불은 시간당 평균 8.2㎞의 속도로 확산했다. 산림청 분석 이래 역대 가장 빠른 속도다.경북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에 강풍이 불어 주변 산이 화염에 휩싸인 가운데 소방관계자들이 대피 명령이 내려진 마을을 통제하고 있다. /뉴스1 2000년대 들어 발생한 대형산불들도 초고속 산불에 해당된다. 지난 2019년 고성, 속초, 강릉, 동해, 인제 등 강원 일대서 발생했던 산불 당시 초속 35.6m의 바람이 불었다. 또 2005년 강원 양양 산불(초속 32m), 2022년 울진·삼척 산불(초속 27m), 2017년 강릉·삼척 산불(초속 23m), 2000년 삼척 등 동해안 지역 산불(23.7m) 등이다. 이 산불들로 적게는 973㏊에서 최대 2만3794㏊ 면적이 불이 탔다.원명수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장은 “해외에서는 (피해 면적에 따라)초대형 산불(mega fire)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는데 초고속 산불은 강풍을 고려해 국내서는 처음 만든 용어”라며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발생한 산불 규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