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한 해경 노후 함정, 에콰도르서 제2의 항해 시작 > 갤러리

김해개인회생 해양경찰이 퇴역한 노후 함정을 개발도상국에 무상으로 양여하는 ‘나눔 외교’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물자 지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국가 이미지 제고와 경제·안보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어서다. 거제개인회생 23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30여 년간 대한민국 해역 수호 임무를 마치고 지난해 퇴역한 3000t급 경비함정 ‘KCG 3001함’이 에콰도르 해군 기함(旗艦)으로 변신해 ‘함벨리함(BAE Jambeli·사진)’이란 새로운 함명을 부여받았다. 함벨리함은 내달 중순쯤 에콰도르 해군에 인계돼 전남 목포항을 출항, 세계자연유산인 남태평양의 갈라파고스 해역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이를 위해 지난 1년간 목포의 한 조선소에서 낡은 부분 수리와 함께 도색과 내부 인테리어 작업을 했다. 이 기간 해경은 배를 운용할 에콰도르 해군과 정비 기술자 등 60여 명을 상대로 승조원 교육을 진행했다. 에콰도르 해군은 우리 해경과 함께 해양 치안 역량 강화와 우호 협력을 위한 교육 연수도 4차례 진행했다. 함정 개조와 승조원 교육 훈련에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에콰도르 정부가 부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