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방파제와 가파항. 가파
페이지 정보
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5-17 10:19본문
하동방파제와 가파항. 가파리 주택 대부분이 이 주변에 있다. 모슬포 사람들 사이에 "갚아도(가파도) 그만, 말아도(마라도) 그만!"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우리 땅의 최남단에 있는 두 섬 마라도와 가파도는 그만큼 참 재밌고 독특한 이름이다. 특히 가파도는 '생긴 모양이 가오리를 닮아서' 가파도, '파도가 섬을 덮었다'는 뜻에서 가파도, '물결이 더한다'는 의미에서 가파도 등 이름에 얽힌 여러 설이 전해 온다. 연락선이 오가는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5.5km 떨어져 있으며, 10분쯤 걸린다.마라도의 2.5배 크기 가파도는 가고 싶다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나도 몇 번의 시도 끝에야 처음 가파도에 들어갔던 기억이 생생하다. 날씨 때문이다. 섬 특성상 바람과 파도가 큰 영향을 미친다. 이는 대기가 화창한 것과 별개의 문제다. 풍력발전기가 서 있는 가파도 풍광. 갯무꽃과 청보리가 자라는 길 따라 관광객의 발길이 여유롭다. 마라도의 2.5배 크기인 0.9㎢의 면적이지만, 섬에서 가장 높은 지대가 해발 20m쯤으로 한국의 수많은 유인도 중에서 가장 낮은 섬이다. 전체적으로 평탄하며, 사방을 둘러 화산암이 돌출된 4.2km의 해안선을 가졌다. 제주 부속 도서 중에서 물 사정이 가장 좋고, 섬 전체에 흙이 풍부해 농사가 잘 되는 편이다. 그 때문인지 섬 안에 조개무지와 선돌, 고인돌 같은 선사유적이 산재한다.봄날 가파도는 섬 전체를 덮은 청보리가 아름답다. 청보리가 한창 예쁜 4월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인 '가파도 청보리축제'가 열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18만 평이 넘는 가파도 밭은 온통 청보리 푸른 물결로 굽이친다. 보리밭 사이로 유채꽃밭도 섞여 있어서 축제를 찾은 이들의 발길이 바쁘다. 해안가 쪽으론 보라색과 흰색 중간 어디쯤의 묘한 색깔로 핀 갯무꽃이 마음을 사로잡는다.보리밭은 5월에도 장관이다. 푸르다가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가파도의 늦봄이 아름답다. 당연히 가파도의 특산품은 보리다. 마을길을 걷다 보면 보리를 볶고 빻은 보리개역(미숫가루)과 보리차, 보리쌀 등을 판매하는 곳이 자주 보인다. 모두 '메이드 인Made in 가파도'다. 소망전망대서 본 북쪽 풍광. 송악산과 산방산, 형제섬이 한라산을 배경으로 도드라진다. 가'계절의 여왕' 5월이면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꽃이 오늘 소개해 드릴 찔레꽃입니다. 산과 들에 피는 장미라는 뜻으로 들장미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조지훈 시인은 찔레꽃을 이렇게 노래하였습니다. '찔레꽃 향기는 어찌 그리 그윽하더냐 밤을 새워 우는 새 소리에 그리움이 곱게 젖어 오더라' ⓒ제주의소리 찔레꽃이라는 이름은 옛말 '딜위'에서 유래했는데 '딜'은 찌르다는 뜻이고 '위'는 명사화 접미사로, 가시에 찔리는 꽃이라는 뜻에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 조선식물향명집 주해서) ⓒ제주의소리 한방에서는 찔레꽃을 '석산호'라 부르고 그 열매를 '영실'이라 하여 귀한 약재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5월이 되면 곶자왈이나 제주의 어느 곳에서나 만날 수 있는 나무입니다. ⓒ제주의소리 이 찔레꽃에는 아주 특이한 벌레의 충영이 살아갑니다. 무더웠던 작년의 어느 여름날, 찔레꽃에 분홍색의 알이 남겨져 있는 것을 촬영하여 검색을 해 보니, 찔레별사탕혹벌의 충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찔레별사탕혹벌 충영 ⓒ제주의소리 찔레나무일까? 찔레꽃일까? 국가식물표준목록에는 찔레꽃을 추천명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이름으로 들장미, 가시나무, 새버나무, 질꾸나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제주의소리 이 찔레꽃과 아주 닮은 식물이 있습니다. 제주의 바닷가 해안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식물인데, 찔레꽃을 닮아 있지만 위로 자라지 않고 반상록의 덩굴성으로 옆으로 뻗어 자라는 돌가시나무가 있습니다. 돌가시나무 / Rosa lucieae Franch. & Rochebr. ex Crép. ⓒ제주의소리 또한 찔레꽃과 닮아 있지만 꽃의 크기가 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