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애란의 미디어 설치
페이지 정보
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5-05 17:49본문
강애란의 미디어 설치작업 '지식의 탑(The Towering of Intelligence)' /사진제공=유아트랩서울 [서울경제] “책은 고립된 존재가 아니다. 그것은 관계이며, 수없이 많은 관계의 축이다.”현대문학의 거장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이 말처럼 책은 단순한 정보의 저장소를 넘어 인간 존재와 시간, 감정과 기술이 교차하는 ‘응축된 우주’다. 여기, 빛나는 책의 방이 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철학서부터 구스타프 클림트의 화집, 쿠사마 야요이나 백남준의 작품집이 반짝이는 책으로 다시 태어났고 탑처럼 쌓여 방을 이뤘다. 미디어 아티스트 강애란의 작품 ‘지식의 탑’(The Towering of Intelligence)이다. 2016년 아르코미술관 개인전 때 처음 선보인 작품이 이번 전시 ‘사유하는 책, 빛의 서재: 강애란 1985~2025’이 열리는 종로구 와룡동 수림큐브 공간에 맞춰 재제작 됐다. 수림큐브는 재일교포 사업가였던 동교 김희수(1924~2012)가 인재양성과 예술지원의 뜻을 이루고자 설립한 수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전시공간이다.이번 전시는 책을 축으로 지난 40년간 활동해 온 작가의 예술적 사유 궤적을 펼쳐 보인다. 강애란은 책에 대해 “사유의 도구이자 감정의 저장소였으며, 동시에 감각을 일깨우는 예술적 장치”라고 말한다. 버지니아 울프가 “책은 영혼의 거울”이라고 했듯, 강 작가에게 책은 정지된 매체가 아니라 빛과 소리, 몸의 감각까지 불러일으키는 존재다. 강애란의 1998년작 '쿨 마인드' 시리즈. 생각 주머니로서 등장한 '보따리'가 훗날 책으로 발전했다. /사진제공=유아트랩서울 작가의 초기작은 ‘보따리’ 형태였다. ‘생각의 주머니’로서 보따리가 책으로 발전했다. 지하 1층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1980~90년대 초기작을 통해 책과 기억, 존재의 물질적 조형을 탐색한 여정의 시작을 보여준다. 석판화와 보따리 연작으로 시작된 초기 작업은 1층의 VR설치와 LED 인터페이스로 구현된 라이팅 북(Lighting Book)‘ 시리즈로 진화했다. 암막커튼이 드리운 맞은 편 전시장에서는 인터랙티브 라이팅 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책꽂이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엇이든 먹어보고 보고해 드립니다. 신제품뿐 아니라 다시 뜨는 제품도 좋습니다. 단순한 리뷰는 지양합니다. 왜 인기고, 왜 출시했는지 궁금증도 풀어 드립니다. 껌부터 고급 식당 스테이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볼 겁니다. 먹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제 월급을 사용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편집자주> 불교에서 엄금하는 오훈채를 넣지 않아 ‘스님 라면’이라고 알려진 청정면의 모습 (사진=한전진) 기름진 풍미가 없이도 묘하게 입맛을 당긴다. 미역과 버섯 건더기 향이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다. 해물 베이스 된장 국물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하게 입안에 퍼진다. 감자 전분이 섞인 면은 탱글탱글해서 먹는 재미를 더해준다. 오훈채(파, 마늘, 부추, 달래, 무릇)가 없어도 일반 라면의 맛을 구현했다는 것이 신기하다. 오훈채는 스님들이 먹지 않는 자극성을 가진 다섯 가지 채소를 말한다. ‘스님이 먹는 라면’이라는 별명의 제품이 있다. 공식 이름은 ‘청정면’. 동물성 원료를 쓰지 않은 100% 식물성 비건 라면이다. 무색무취 제품 같지만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조용한 입소문이 나고 있다. 농심(004370), 오뚜기(007310), 삼양 등 대기업 제품도 아니다. 새롬식품이라는 곳이 만들었다.모처럼 석가탄신일을 맞아 직접 제품을 구매해 봤다. 비건숍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개당 1600원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다. 일반 라면 치고 다소 비싸다. 그럼에도 저마다 구매 후기가 상당했다. 제품을 받으면 초록색 포장지부터 비건 제품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다. 제품 뒷면에는 ’삼염(하늘, 땅, 물에 사는 동물)과 오훈채를 넣지 않아 스님 또는 명상수행인에게 좋다‘는 문구도 적혀 있었다. 오훈채는 스님들이 먹지 않는 자극성을 가진 다섯 가지 채소를 말한다. (사진=한전진) 제품 구성과 조리법은 일반 라면과 큰 차이가 없다. 스프는 분말 형태로 밝은 빛이 감돈다. 채식분말베이스가 원료로 들었다. 아마도 장류 등을 통해 맛을 낸 것 같았다. 건더기는 상당히 많다. 건 버섯과·미역·당근이 일반 라면의 두 배 정도다. 물 550㎖를 사용하고 4~5분간 끓이면 완성이다. 완성된 라면은 비주얼부터 차분했다. 국물은 탁하거나 기름지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