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클릭아트 자료사진 대표적인 공공 클라우드PC 사업을 수행할 주체가 소프트웨어(SW)진흥법상 하도급 제한에 따라 바뀌게 됐다. 클라우드 업계에선 이를 두고 적절한 조치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11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네이버클라우드에 '클라우드 기반 인터넷PC 사업' 기술협상 불성립을 통보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SK브로드밴드(SKB)와 손잡고 이 공공 서비스형데스크톱(DaaS)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 2월 선정된 바 있다.약 76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우본 DaaS 사업은 3만3000여명의 우본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총 5개 사업자가 경합한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가 기술점수에서 앞서면서 우선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다.하지만 이후 일부 경쟁사에서 SW진흥법과 사업 공고 내용을 근거로 이의를 제기했다. 분류상 SW사업으로 진행되고 공고에도 하도급 제한이 명시됐으므로, 네이버클라우드가 SKB와 계약을 맺고 SKB의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 솔루션을 커스터마이징해 공급하는 형태를 문제 삼은 것이다. 통상 이런 경우 사업자와 솔루션사가 컨소시엄을 맺고 참여하지만, 이 사업은 요건에서 컨소시엄 구성도 제한했다.이에 우본과 네이버클라우드뿐 아니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까지 검토에 참여해 약 두 달에 걸쳐 논의가 이어졌고, 최종적으로 협상 불성립이란 결과가 나왔다. 우본의 이번 결정에 따라 공개입찰경쟁 차순위자인 NHN클라우드가 대신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아쉬운 결과"라며 "앞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당초 네이버클라우드는 이전에 우본 DaaS 사업을 5년간 수행한 KT클라우드로부터 윈백에 성공하면서 업계 최고의 레퍼런스를 마련한다는 구상이었다. 행안부를 주축으로 한 공공 DaaS 확산 기조와 맞물려 관련업계의 관심이 컸고, 과기정통부 산하 기관의 DaaS 사업이란 점에서 앞으로 관련사업의 기준점으로 작용할 것으로도 평가됐다.때문에 클라우드 업계에선 이번 조치에 대해 벌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클라우드업계 관계자는 "일단 우본이 제안서 검토 단계에서 짚은 게 아니라 이제 와서 이런 결과를 낸 게 문제"라며 "클라우드 솔루션 분리 발주가 여전히 안 되는 등 클라우드 사업 관련 법·제도 정비와 실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도 이런 혼선 발생의 원인"이라 지적했다.사업 기획·검토 단계에 있던 틈새가 커진 결과로 해석되지만, 그 영향은 향후 유사한 사업들에도 미칠 전망이다. 다른 클라우드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아이클릭아트 자료사진 대표적인 공공 클라우드PC 사업을 수행할 주체가 소프트웨어(SW)진흥법상 하도급 제한에 따라 바뀌게 됐다. 클라우드 업계에선 이를 두고 적절한 조치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11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네이버클라우드에 '클라우드 기반 인터넷PC 사업' 기술협상 불성립을 통보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SK브로드밴드(SKB)와 손잡고 이 공공 서비스형데스크톱(DaaS)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 2월 선정된 바 있다.약 76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우본 DaaS 사업은 3만3000여명의 우본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총 5개 사업자가 경합한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가 기술점수에서 앞서면서 우선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다.하지만 이후 일부 경쟁사에서 SW진흥법과 사업 공고 내용을 근거로 이의를 제기했다. 분류상 SW사업으로 진행되고 공고에도 하도급 제한이 명시됐으므로, 네이버클라우드가 SKB와 계약을 맺고 SKB의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 솔루션을 커스터마이징해 공급하는 형태를 문제 삼은 것이다. 통상 이런 경우 사업자와 솔루션사가 컨소시엄을 맺고 참여하지만, 이 사업은 요건에서 컨소시엄 구성도 제한했다.이에 우본과 네이버클라우드뿐 아니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까지 검토에 참여해 약 두 달에 걸쳐 논의가 이어졌고, 최종적으로 협상 불성립이란 결과가 나왔다. 우본의 이번 결정에 따라 공개입찰경쟁 차순위자인 NHN클라우드가 대신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아쉬운 결과"라며 "앞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당초 네이버클라우드는 이전에 우본 DaaS 사업을 5년간 수행한 KT클라우드로부터 윈백에 성공하면서 업계 최고의 레퍼런스를 마련한다는 구상이었다. 행안부를 주축으로 한 공공 DaaS 확산 기조와 맞물려 관련업계의 관심이 컸고, 과기정통부 산하 기관의 DaaS 사업이란 점에서 앞으로 관련사업의 기준점으로 작용할 것으로도 평가됐다.때문에 클라우드 업계에선 이번 조치에 대해 벌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클라우드업계 관계자는 "일단 우본이 제안서 검토 단계에서 짚은 게 아니라 이제 와서 이런 결과를 낸 게 문제"라며 "클라우드 솔루션 분리 발주가 여전히 안 되는 등 클라우드 사업 관련 법·제도 정비와 실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도 이런 혼선 발생의 원인"이라 지적했다.사업 기획·검토 단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