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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g텔DaisoDB✔️✅오피DB문의◀✔️ [K방산 신화를 만든 사람들] [20]한화오션 ‘용접 마스터’ 김인득김인득 한화오션 기원이 현재 경남 거제 한화오션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3600t급 잠수함 ‘장보고-Ⅲ 배치-Ⅱ’의 미사일 발사관을 용접하고 있다. 잠수함의 선체와 주요 설비는 수백t의 압력을 이겨내는 특수 합금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이 금속을 다루는 특수 용접 기술이 필수다./한화오션이르면 올해 거제 한화오션 조선소에서 우리 해군의 역대 최고 성능 잠수함인 3600t급 ‘장보고-Ⅲ 배치-Ⅱ’ 선도함이 진수된다. 이 잠수함은 우리 군의 네 번째 3000t급 이상 잠수함으로, 해군 최고 전력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잠수함은 규모가 클수록 만들기 어렵지만 더 위력이 강한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이 잠수함에도 수중에서 지상의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잠수함탄도미사일(SLBM·Submarine-Launched Ballistic Missile)을 여럿 장착해 공격력을 높였다. 이런 3000t급 잠수함을 독자적으로 만들 수 있는 나라는 세계에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등 8국에 그친다.잠수함은 보통 수심 400m 안팎에서 작전에 투입된다. 이때 표면 1㎡당 400t 안팎의 압력이 생긴다. 한곳에 그랜저 차량 250대를 쌓아둔 것과 비슷한 힘이다. 그래서 선체를 고강도 특수 합금으로 만드는데, 이를 다루는 기술이 ‘특수 용접’이다.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 용접 작업에 한창인 김인득(56) 기원은 이 분야에서만 36년 일한 최고 전문가 중 하나다. 그를 비롯한 용접공들이 있었기에 2011년 사상 최초로 1400t급 규모 잠수함 3척을 총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성과까지 올릴 수 있었다. 또 최근 폴란드 8조원 규모 잠수함 사업에도 도전 중이다.김 기원은 고등학교 졸업 직후 19세의 나이로 대우조선해양 직업훈련소 17기로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넉넉하지만은 않았던 가정 환경 속에서 생계에 보탬이 되려 당시 “힘들지만 일자리가 많다”는 조선소로 왔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화오션이 만들어온 주요 잠수함 10여 척은 물론, 이지스함 등 다양한 함정 제작에 참여해왔다.이달 초 거제 한화오션 조선소에서 작업을 마친 김인득 기원이 환하게 웃고 있다. 그는 36년간 잠수함, 함정 용접 외길을 걸어온 업계의 대표 달인 중 하나다./한화오션한여름에도 90~150도 안팎으로 달궈진 철판 곁에서 며칠씩 쪼그린 상태로 용접을 하는 것은, 쉽게 하지 못하는 일이다. 김 기원은 “이런 환경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