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서 50% 아래로 떨어져…PK에선 李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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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5-19 02:39본문
TK서 50% 아래로 떨어져…PK에선 李에 밀려여전히 尹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 때문중도층·보수층 모두와 멀어지고 있단 지적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보수 텃밭'에서조차 고전하면서 빨간 불이 켜졌다.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두고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보수 텃밭'에서조차 고전하면서 빨간 불이 켜졌다.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두고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김 후보의 지지율이 대구·경북(TK)에서 50%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TK에서 김 후보 4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4%로 나타났다.심지어 부산·울산·경남(PK)에선 이 후보에 밀렸다. 김 후보 39%, 이 후보 41%를 차지하면서다. 근소한 차이긴 하지만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 지역인 영남권에서조차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당내에서도 당혹감이 감지된다. 한 초선 의원은 16일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TK와 PK에서조차 우리에게 빨간 신호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국민의힘 내부는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된 이래 윤 전 대통령 당적 문제를 두고 단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문제 해결 키를 쥐고 있는 김 후보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두 사람조차 의견 통일이 안 되고 있다.김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했다. 이번 주말까지 문제를 해결하고 가겠다는 의지와 함께 윤 전 대통령이 불응할 경우에 대비해 강제적인 방법까지 시사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당은 어제 대통령 탈당에 관해 권고드렸다"라며 "확고한 의지를 보여드렸다"고 말했다. 또 "그것과 상관없이 당은 헌법정신을 지키고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겠다는 의미로 당헌당규를 개정해 새로 준비하는 것이 있다"라며 "지금 상황에서 대통령의 결정 여부는 이제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김 후보의 지지율이 대구·경북(TK)에서 50% 아래로 떨어졌다. /수원=임영무 기자 반면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유세 이 굴업도 연평산 사구. 능선에 작은 사막이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침묵하고 싶었다. 다 내려놓고, 그림 같은 초원에서 멍하니 바다만 바라보고 싶었다. 마음이 끌리는 대로 택한 곳이 굴업도였다. 영국 작가 에밀리 브론테의 소설 <폭풍의 언덕>을 닮은 개머리언덕으로 갔다. 50대가 되면 달라질 줄 알았다. 생활은 탄탄해지고, 마음도 단단해져 아름드리나무처럼 거대해질 줄 알았다. 나는 매일 흔들리고, 꺾이고, 무너지고 있었다. 녹초가 되어 집에 돌아왔을 때의 공허한 어둠은, 허망한 해일이었다. 부서지고, 또 부서지는 동안 가루가 되어 흩어진 마음이 제멋대로 허파에 쌓여 있다가, 예고도 없이 울컥하고 터져 나오는 날에도 웃었다. 겉으론 웃고, 속으로 우는 지리멸렬한 마음을 그림 같은 섬에서 말릴 참이었다. 중계탑 봉우리에서 개머리언덕으로 이어진 능선. 굴업도에 내린 빙하기의 사내 80리터 배낭이 터질 듯 꽉 찼다. 비우려 왔으나, 비울 수 없었다. 텐트, 침낭, 의자, 먹을 것들, 무엇하나 내려놓지 못하고 있었다. 반백년을 살면 현명해질 줄 알았는데, 배낭 무게 1kg 줄이기, 욕심 하나 내려놓기, 안락함 하나 버리기 어렵다. 장비는 삐까뻔쩍한데 마음은 가난한 이의 굴업도 여행은 그렇게 시작됐다. 3시간 만에 나타난 섬은 기묘했다. 스리슬쩍 몸을 낮춰 수면 위를 둥실둥실 떠다녔다. 다른 섬은 존재감을 과시하려 능선을 곧추 세우는데, 굴업도는 낮고 부드러운 굴곡이다. 잠에서 덜 깬 걸까. 부끄러운 걸까. 해무를 이불처럼 끌어당기며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부드럽고 투명한 섬은 누군가 알아 주기를 바라지 않는, 혼자서도 행복이 차오르는 법을 알고 있는 것 같다. 붉은모래해변의 분화구처럼 움푹 패인 곳. 나는 겨울이다. 봄을 찾으러 온 여행객들 사이에서 혼자 빙하에 갇혀 있었다. 극적인 변화를 바라고 오지는 않았다. 다만 냉기를 녹일 계기가 필요했다. 유튜브 처세술이나, 마음을 다스리는 디지털 해법이 아닌, 그냥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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