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펠드 끝을 알 수 없는 경기 불황, > 갤러리

사인펠드 끝을 알 수 없는 경기 불황, 사인펠드끝을 알 수 없는 경기 불황, 수입의 불안정. 자영업자든 직장인이든 취업을 하기 위해 준비하는 학생들이든 수입이 일정하지 않고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야 하니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부업을 하는 경우를 꽤 많이 봤다. 친구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직업과 관련된 부업을 하기도 했고 배달을 하는 친구도 있었다. 뭐 좋게 보면 부업은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일 수 있지만 다른 의미로는 자아 확장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되기도 한다. 아예 다른 내가 존재하는 느낌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쉽지 않은걸...)6,000달러의 지니 티셔츠여기 부업계의 큰 스타가 있다.스탠리 드산티스(Stanley DeSantis)는 그는 유명하지 않은 할리우드 배우였다. 70년대 초부터 시작된 배우 생활은 매우 꾸준했지만 대부분 작은 배역들을 맡아 활동했을 뿐 사실 큰 이름을 알리진 못했다. 그러다가 시작한 것이 티셔츠 사업이었다. 30살부터 힙하고 트렌디한 티셔츠를 만들기 시작한 그는 곧 백만장자가 되었다. 엔터테인먼트 계에 종사하다 보니 좀 더 사업이 수월했던걸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명작들의 라이선스를 구입해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 브랜드를 시작한다. 오래전 큰 인기를 끌었던 TV 쇼,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같은 누구나 이름만 들으면 아는 콘텐츠의 이미지 사용권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 기획과 디자인 방향을 설정해 소위 가지고 싶은 티셔츠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대중문화의 아이콘이 티셔츠 안으로 들어간다면 과연 팔릴 것인가.네 팔립니다.물론 획기적인 디자인이 필요했다.본업을 이어가면서 부업으로 수입을 올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1978년 비로소 스크린 데뷔를 할 수 있었던 그는 이후 40년간의 연기 생활의 끈을 놓치지 않았지만 학비를 위해 티셔츠를 만들었고 4년 후인 1987년에는 의류 사업이 본업, 파트타임으로 배우 활동을 이어 나가야 할 정도로 사업이 거대해졌다. 1994년 사업은 연간 1,8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휴게소에서나 팔던 티셔츠들을 패션 아이템으로 계급 상승시킨 것도 그였다. 처음 그가 만들어낸 티셔츠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오즈의 마법사> 올오버 티셔츠는 말 그대로 티셔츠 전체에 프린트가 가득 차 있는 티셔츠로 입으면 사람들의 주목을 한눈에 받는다. 이후 아래와 같이 수많은 영화의 올오버 티셔츠들을 생산해냈다. 실제로 부담스러워 입지 못하더라도 좋아하는 영화나 콘텐츠라면 꼭 소장하고 싶은 높은 퀄리티를 바탕으로 한다.2020년 빈티지 티셔츠 컬렉터코빈 스미스(Corbin Smith)는 팬데믹으로 사람들이 모일 수 없자 정기적으로 버추얼 플리라는 이름의 라이브 스트리밍 경매를 진행했다. 그때 알라딘의 지니가 대문짝만하게 새겨진 티셔츠를 경매에 올렸다. 1992년 디즈니가 영화 알라딘의 홍보를 위해 제작한 것으로 거대한 지니 일러스트가 새겨져 있는 올오버 티셔츠. 경매 시작가 1달러로 시작해 6,000달러에 낙찰... 몇 주전 그가 카일 타이타노(Kyle Taitano)라는 셀러에게 500달러에 구입한 티셔츠가 6,000달러가 되는 순간이었다. 물론 이 가격이 시세는 아니다. 스트리밍에서 몇몇 경쟁자들이 낙찰을 받기 위해 분명 오버페이를 했을 것이고 그 순간 제품의 가치는 사라지고 욕망만이 남는다. 90년대가 이젠 오래전의 일이라는 것이 실감이 나는 순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놀라운 일인 건 사실이었다. 여전히 90년대는 지금의 문화와 패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빈티지 티셔츠 시장의 가치를 생각해 본다면 투자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일까?포레스트 검프스타트렉 / 사랑은 비를 타고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오즈의 마법사 올오버 티셔츠엑스파일올오버 티셔츠 사인펠드 끝을 알 수 없는 경기 불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