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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최신해외선물디비퍼미션[ㅡ텔레그램contiTEAM /그래픽 = 김현정 디자인기자영남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큰 불길이 열흘 만에 잡혔다. 접근이 힘든 산에 위치한 국가유산의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당국의 신속한 대처로 예상보다 피해가 적었다는 평가다.1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 31일 기준 산불로 발생한 국가유산 피해는 총 30건이다. 보물 2건과 명승 3건, 국가민속문화유산 3건이 포함됐다. 국가지정 보물인 경북 의성 고운사 연수전과 가운루는 전소됐으며 경북 문화유산자료인 용담사 금정암 화엄강당, 지산서당 등도 모두 불탔다. 국가유산청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최고 등급인 '심각' 단계로 발령하고 750여명의 가용 인력을 투입했다. 동원된 인력은 소방과 협력해 국가유산에 예방 살수를 하거나 방화선을 구축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동 하회마을 인근까지 불길이 접근하면서 관계자를 급파해 실시간 대응에 나섰다.이동이 불가능한 석탑·불상 등 국가유산 46건에는 불길을 막아주는 방염포를 둘렀다. 방염처리를 한 면이나 난연성 소재로 제작한 방염포는 화재 때에 불길을 차단하는 역할을 해 준다. 국가유산청이 구입한 방염포는 2000만원어치로, 가로 23m·세로 1m 길이의 롤 200개 분량이다. 롤 1개당 10~20kg 정도로 무겁지만 500~700도 정도의 불길은 제한 없이 견딜 수 있다.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지난 3월 28일 경상북도 영양군 소재 천연기념물 ‘영양 답곡리 만지송’을 찾아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 사진 = 국가유산청 제공 /사진=(서울=뉴스1)안동 만휴정 등 당초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던 국가유산을 지키는 데에도 성공했다. 안동 만휴정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로 유명한 장소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화재는 외부에서 날아온 불이라 700도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는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방염포를 설치했다"며 "가장 취약한 목조 부분 위주로 긴급조치를 해 국가유산을 보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동이 가능한 유산은 인력이 총동원돼 소산(안전한 장소로 옮기는 일)했다. 국가유산청은 주요 종가와 사찰 등을 일일이 확인해 1581점에 달하는 국가유산을 인근 연구소·박물관 등으로 옮겼다. 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