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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상위노출 구글상위노출 이예진 건양대병원 72병동 간호사 "네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누구니?"라는 질문에 필자가 "메리 제인 시콜이요!"라고 하면 모두가 누구냐고 묻는다. 많은 사람들이 '나이팅게일'은 잘 알지만 '메리 제인 시콜'은 잘 모른다. 내가 꿈과 목표를 갖지 못하고 있을 17살 무렵 매체를 통해 알게 된 분이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자메이카 출신 흑인 간호사로, 크림전쟁 시기에 활약했던 인물이다.크림전쟁에서 많은 병사들이 부상을 입어 의료 인력은 턱없이 부족했고, 그 소식을 접한 메리 제인 시콜은 주저 없이 지원했다. 하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여러 곳에서 인종차별을 당했고 결국 아무도 선호하지 않는 최전방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부상 병사들을 간호하며 부족한 의료 물품을 충당하기 위해 본인의 사비까지 내가면서 온 마음을 다해 부상병들을 치료했다.하지만 그녀는 결국 감염병으로 인해 생을 마감하게 된다. 나이팅게일에 가려져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분이지만 나는 메리 제인 시콜의 사명감과 희생정신에 감명을 받았고, 그때부터 제2의 메리 제인 시콜을 꿈꿨다.간호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간호대학에 지원했다. 간호학과에서 4년을 공부하며 국가고시에 합격하게 됐고, 1년 동안 해외봉사를 다녀온 후 드디어 내가 꿈꿔왔던 병원에 입사하게 됐지만, 걱정이 앞섰다. 막상 임상에 뛰어들면 많이 다를 거라는 선배들의 조언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평소 의학 드라마나 다큐멘터리 시청하는 것을 좋아해서 취미일 정도로 자주 봐왔고 힘들 거라는 걸 알았지만, 그 힘듦이 얼마큼인지는 가늠하기 어려웠다.그렇게 첫 사회생활이 시작됐고 부푼 설렘과 긴장감을 안은 채 드디어 출근 날이 됐다. 병동을 배정받고 병원 이곳저곳을 안내받은 후 이내 현장에 들어섰다. 선생님들과 어색한 인사를 나눌 틈도 없이 그 현장은 매우 분주했다. 흡사 TV에서 보던 다큐의 한 장면 같기도 했고, 과연 내가 이곳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됐다.그러면서 나의 교육전담 간호사 선배를 만나게 됐고, 선배에게는 바쁘고 분주한 상황 속에서도 왠지 모를 여유와 강인함이 느껴졌다. 그 외에도 대부분의 선배 간호사들이 그러했다. 얼굴이나 외적인 것은 앳돼 보였는데 말론 설명하기 어려운 아우라가 뿜어져 나왔다. 나는 절로 우러러보게 되었고 언젠간 나도 선생님들의 반의반만큼은 할 수 있겠지 하는 의욕과, 과연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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