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못을 중심으로 양쪽에는 벚꽃이 몇 그루 피어 있다. 봄날의 기운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는데, 특히나 건너편에 자리한 풍성한 벚나무 두 그루는 메인 포토존으로 손색이 없다.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291대전 카이스트로 벚꽃 나들이를 처음 간다면, 길이 다소 헷갈릴 수 있다. 대학교 자체가 워낙에 넓어, 방향을 잡기가 힘든 탓이다. 하지만 그럴 때는 핵심 포인트를 딱 하나만 알고 있으면 쉽게 길찾기를 할 수 있다.여기까지 여행을 즐기고 나면 살짝 애매해진다. 벚나무가 더 이상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탓이다. 하지만 발길을 돌리는 대신 오히려 안쪽으로 들어가 보기 바란다. 그럼 길 건너편에 자리한 목련마당을 마주하게 된다.만약 아직까지 벚꽃 나들이를 떠나지 못했다면, 최대한 서둘러 다녀오기 바란다. 아니면 대전 볼거리인 대청호처럼 상대적으로 늦게 피는 명소를 목적지로 삼아도 되고.대전 카이스트 내부에는 생각보다 넉넉한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덕분에 평소라면 큰 불편 없이 차를 댈 수 있다.대전 카이스트에 벚꽃이 피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아무래도 평소에 큰 관심을 갖지 않았던 곳이다 보니, 이번 꽃구경 때도 약간의 망설임이 일었다. 허나 막상 도착해 보니 소소한 볼거리들이 많아, 힐링 데이트를 즐기기에 딱이었다.카이스트라고 하면 흔히들 학문과 연구의 상징으로 떠올린다. 하지만 봄철만큼은 전혀 다른 볼거리를 자아낸다. 대전 벚꽃이 만개한 풍경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나 오리연못 주변이 동화 속 정원처럼 변하는데, 봄의 정취를 누리기에 딱이다.2. 내부 풍경대전 꽃구경이 목적이라면, 다른 스폿은 차치하고 무조건 오리연못으로 이동하면 된다. 정확한 방향은 정문으로 진입한 뒤 쭉 직진하면 된다. 그럼 석축교와 함께 작은 연못이 나타나는데, 바로 거기다.1. 카이스트허나 벚꽃 시즌의 주말은 사정이 다르다. 만개 시점에는 캠퍼스 안 주차장이 금세 가득 차는지라, 자리가 없을 확률이 높다. 다만, 지금은 절정이 살짝 지난 타이밍이라, 여간해서는 쉽게 차를 댈 수 있을 듯하다.여행일 : 2025년 3월 31일 (월)또한, 교육지원동 주변에도 벚나무들은 많이 개화해 있었다. 덕분에 계절의 정취를 누리기 딱 좋았는데, 이왕이면 앞쪽만 깔짝 맛보고 돌아가는 것보다는 안쪽까지 쭉 산책을 하며 다채롭게 꽃구경을 하기 바란다.목련마당은 이름 그대로 열 그루 남짓의 목련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 명소다. 하나하나가 키도 크고 풍성하기까지 해 만개했을 때의 풍경이 장관이다. 허나 올해는 절정을 이미 지난 터라 내년을 기약해야만 한다.하지만 어느덧 일주일이 흘렀고, 지금쯤이면 하나둘 떨어지며 시드는 시점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여전히 여운은 남아 있겠지만, 절정은 지나갔다고 보는 게 맞다.4. 주차장인포메이션 센터 부근에는 수양벚꽃이 폭포처럼 늘어져 있다. 지금 딱 아름답게 만개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뒤쪽에 동산이 위치해 있어 감성 넘치는 경관이 펼쳐진다.대전 카이스트의 실시간 벚꽃 개화 상황은, 여행 당일 기준으로 만개한 상태였다. 연못 주변이며 캠퍼스 곳곳에 흐드러지게 핀 벚잎들이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됐음을 온몸으로 증명했다.(시사저널=이강산 인턴기자)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시사저널 이강산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떠나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기존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지며 경호 수준 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7일 오후 3시쯤 기자가 아크로비스타 내에서 만난 주민들은 윤 전 대통령의 복귀에 대해 대부분 침묵을 지키는 모습이었다. 다수의 주민들에게 질문을 했으나 모두 답변을 거절했다. 그만큼 윤 전 대통령의 거주 문제로 인해 주민들은지친 분위기가 역력했다.윤 전 대통령이 지난 2022년 3월 10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며 당시 아크로비스타는 대통령경호처의 최고 단계 경호인 '갑호' 경호를 받게 됐다. 그 경호의 일환으로 아크로비스타 내 엘리베이터 한 대가 윤 전 대통령 전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경호실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으로도 근무해 경호처 사정에 밝은 것으로 알려진 박관천 전 경정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윤 전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에 인근 주민들이 많이 양해를 해줬다"며 "윤 전 대통령이 엘리베이터 한 대를 전용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이어 "당시에는 주민들이 이해를 해줬지만 (지금도) 그걸 다 이해해줄까"라며 "통상 임기를 마치고 복귀하면 환영식도 하는데, 지금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윤 전 대통령이 받게 될 경호 수준에 대해 박 전 경정은 "전직 대통령 경호를 위해서는 전직 대통령이 머무는 곳과 한울타리 내에 경호동이 설치되고, 경호원의 대 장소와 대통령·영부인 각각의 별도 공간도 마련돼야한다"라며 "관제를 위한 독립 CCTV와 윤 전 대통령 부부 경호를 전담하는 인원이 24시간 동안 20명 내외로 배치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박 전 경정은 "아크로비스타는 공동주택이기에 경호 취약성도 많고 여러 문제가 있다"라며 "실질적으로 가장 좋은 경호 방법은 경호 CP(지휘소)를 윤 전 대통령 옆집에 만드는 것인데 옆집에서 허용할 지 의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