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철강·알루미늄과 자동차 관세에 이어 상호관세 파고까지 덮치면서 세계 각국은 대응책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과 캐나다는 추가 보복 조치 가능성을 예고했고, 영국과 멕시코는 당장 맞대응하진 않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EU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폭탄에 대해 두 가지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철강·알루미늄 관세 협상이 무산될 경우 예정대로 이달 중순부터 42조 원 상당의 미국산 상품에 관세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두 번째 조치는 나머지 관세들에 대한 대응이라며 적절한 시점에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장 발효되는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에 대해 더 광범위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지난 1일) : 보복하고 싶지는 않으나 필요하다면 강력한 대응 계획이 있고, 이를 활용할 것입니다.] EU는 회원국 간 조율을 거쳐 이달 말 전에 추가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는데, 서비스 부문을 겨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를 위해 EU의 자체 무역방어 수단인 '통상위협 대응 조치'를 발동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영국은 국익에 따라 모든 옵션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미국과 협상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 침착하고 실용적으로 접근하겠습니다. 미국과 더 광범위한 경제적 번영 협정을 향한 생산적 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캐나다는 상호관세에 대한 보복 의지를 밝혔지만, 멕시코는 즉각 맞대응하진 않기로 했습니다. 각국은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무역전쟁 확전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김상목 기자]23세기 미래, 인류의 생활권은 지구를 벗어나 달과 화성 권역까지 확대되어 있다. 사회 각 영역에서 다양한 형태의 로봇이 인간과 뒤섞여 활동하는 중이기도 하다. 화성의 사립 탐정 '알린 루비'와 동료 '카를로스 리베라'는 대기업 대표 '크리스 로이데커'에게 의뢰를 받아 회사 통신망에 침범하는 해커를 잡으러 지구로 향한다. 치열한 추격 끝에 해커를 체포한 후, 지구와 화성을 연결하는 거대 왕복선 '마스 익스프레스(화성특급)'로 귀환한다.화성의 수도 녹티스에 도착해 해커를 경찰에 넘기지만, 기묘하게도 체포영장이 전산망에서 사라진 뒤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 허탈한 기분이 된 알린은 로이데커를 만나지만, 의뢰인은 해커의 컴퓨터를 파괴했으니 된 거라며 새로운 의뢰를 던진다. 화성 제1의 사립 공과대학에서 인공 두뇌학을 전공하던 여학생 '준 초우' 실종 사건 건이다. 단순 실종인 줄 알았는데, 룸메이트도 사라졌고 실험실에서 준이 다루던 로봇도 통제를 벗어나 달아난 상태다. 알린과 카를로스는 이 건의 배후에 복잡한 음모가 감춰졌음을 직감한다.사건의 실체에 다가갈수록 알린 일행의 신변은 위험해진다. 그와 더불어 화성 사회의 어두운 이면이 하나둘 드러난다. 온갖 부정부패와 불법적인 사업, 인간과 로봇의 대립, 극단적 빈부격차로 인한 갈등은 그저 수면 아래 잠복해 있을 뿐이다. 마침내 사건의 진상에 도달한 그들이 목격한 건 상상을 초월한 거대한 것이었다. 과연 사립 탐정들은 사건을 해결하고 원래로 되돌릴 수 있을까?눈부신 번영 이면에 감춰진 여전한 차별과 새로운 불확실성▲ <화성특급> 스틸ⓒ ㈜킨스튜디오 <화성특급>은 프랑스에서 날아온 사이버펑크 애니메이션이다. 아마 많은 이들이 포스터나 예고편만 보고도 감을 잡았을 테지만, 일찍이 기계문명과 정보통신 기술의 비약적 발달로 인해 벌어진 '멋진 신세계'의 미래에 관한 불확실성을 상정한 숱한 SF 장르물의 계보를 충실히 잇는 작업에 속한다. 어떤 이는 단번에 오시이 마모루의 <공각기동대>를, 또 어떤 이는 워쇼스키 (남매가 된) 형제의 <매트릭스> 시리즈를 자연스럽게 떠올릴 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