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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m업소DB판매ㅡ@텔레그램RADARDBㄱ^ 급성 호흡곤란부터 정신 트라우마까지…개인이 아니라 국가가 피해자 건강 살펴야당뇨와 천식을 앓고 있는 의성군에 사는 A씨는 밤에 잠을 자다 마을 이장의 대피하라는 소리에 버선발로 뛰어나오긴 했지만 연기에 노출되어 급성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퇴원한 지 2주가 지났는데도 산불 화재의 그날은 아직도 밤마다 악몽으로 나타난다.지난달 경북 지역의 대형 산불은 어쩌다 발생한 재난이 아니었다. 최근 괴물처럼 진화하는 세계 곳곳의 산불은 사소한 작은 불씨가 강풍과 건조라는 기폭제를 만나 대형 화재로 확산하곤 했다.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강수량과 증발산량 등 물순환의 변화로 수분이 고갈된 토양은 21세기 역대급 대형 산불의 주범으로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3월25일 경북 의성군 고운사 주차장에서 바라본 주변 산들이 불타고 있다. ⓒ연합뉴스화재로 인한 질병 발생은 단기적 증상과 장기적 질환으로 나뉜다.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화재 연기 노출이나 고열로 인한 피부 화상뿐만 아니라 재난 트라우마로 인해 정신건강에까지도 영향을 준다.첫째, 산소 공급 부족과 뜨거운 연기로 인한 흡입 손상 우려가 있다. 화재 후 영남 지방의 미세먼지는 5배, 일산화탄소 농도는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산화탄소, 염화수소, 질소산화물, 황산, 휘발성 유기화합물 같은 유독가스도 대기 중에 많아졌다. 유해가스로 인해 입에서 폐로 연결되는 호흡 통로의 점막이 자극받아 염증이 발생한다. 이와 함께 기침, 가래, 기도 협착, 쌕쌕거림, 폐 기능 저하, 바이러스와 세균 감염, 알레르기,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급성 악화를 유발할 수 있어 화재 피해자들에 대한 건강 모니터링은 필수적이다.둘째, 고열에 의한 손상이다. 화재 시 실내 온도가 500~1000도까지 상승해 열사병·열탈진·열경련·열실신·뇌부종·뇌졸중으로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다. 전해질 불균형, 근육경련, 횡문근융해, 화상, 발진과 땀띠 등 고열에 의한 피부 장애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고혈압, 폐질환, 심혈관질환, 당뇨병 같은 기저질환 환자는 고열에 더욱 취약하고 임산부의 조산 위험도 보고되는 만큼, 화재 시 건강 취약자에 대한 우선적인 보호조치가 중요하다.고열과 유독가스로 혈액 점도 높아지기도셋째, 심장과 뇌혈관 등 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다. 고열과 유독가스에 노출되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