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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b텔popkonDBㄴㄴ맘카페디비◀✅ 꽃사슴. /사진제공=환경부급격한 개체수 증가로 생태계 교란 우려가 있는 꽃사슴이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된다. 꽃사슴에 대한 포획이 허용됨에 따라 안마도, 굴업도 등에서 농장물 피해와 생태계 파괴 등의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환경부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해 꽃사슴을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한다고 28일 밝혔다. 개정안은 연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다.유해야생동물이란 사람의 생명이나 재산에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로서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종을 의미한다. 유해야생동물로 인해 피해를 입으면 지방자치단체에 포획 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조사 결과 포획 외에 다른 수단이 없는 경우 제한적으로 포획이 허용된다.꽃사슴은 1950년대 이후 가축 사육과 전시 등의 목적으로 일본과 대만에서 수입된 외래종이다. 국내에선 꽃사슴이 자연 서식하지 않았으나 1980년대 전남 영광군 안마도에서 한 축산업자가 꽃사슴 10여마리를 유기한 이후 빠르게 개체수가 증가해 왔다.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현재 안마도와 굴업도에는 각각 937마리, 178마리의 꽃사슴이 서식 중이다. 평균 서식 밀도는 안마도 162마리/㎢, 굴업도 73마리/㎢로 고라니의 전국 평균 서식 밀도(7.1마리/㎢)의 15~23배다.꽃사슴은 번식력이 강하고 천적이 없어 빠르게 개체수가 증가하는 중이다. 이로 인해 고라니, 산양, 노루 등 토종 야생동물과의 서식지 경쟁으로 고유 생태계가 교란될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열매, 나무껍질 등의 무분별한 섭식으로 식물 생태계 파괴 우려뿐 아니라 농작물 피해도 보고되고 있다. 안마도의 경우 최근 5년 간 꽃사슴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1억6000만원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안마도 꽃사슴과 같이 가축이 유기돼 발생하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축산법 개정이 추진된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축산법 개정안에 따르면 가축사육업자가 가축을 유기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