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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링크프로그램 백토서팁·CAR-T의 병용 시너지교모세포종 임상 2상 진행 계획세계 최초로 밝혀낸 기전 약물초기 임상으로 기술수출 가능↑“리드파이프라인 항암제 백토서팁의 적응증을 확장함과 동시에 노블 타깃(Noble target, 새로운 타깃) 신규 에셋을 선제적으로 확보했습니다.”우정원 메드팩토 사장은 27일 인터뷰에서 “메드팩토의 연구개발(R&D) 전략은 세상에 없던 새로운 신약 퍼스트인 클래스 개발”이라며 “기존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해 기술수출의 가능성을 높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CAR-T와 백토서팁 병용, BBB 한계 돌파해 뇌종양 치료우 사장은 지난해 3월 메드팩토에 합류했다. 그는 1세대 바이오벤처 제넥신에서 10년간 신약 개발을 이끌어온 R&D 전략가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서 학사, 석사를 취득했다. 코넬대학고 미생물학 박사,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박사후 연구원을 거쳤다. 우 사장은 메드팩토에 합류해 백토서팁의 적응증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백토서팁은 TGF-β 저해제다. TGF-β는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전이를 촉진시킨다. 백토서팁으로 TGF-β를 억제하면 면역세포의 암세포 사멸 활성을 촉진시키고, 암의 전이를 억제할 수 있다.메드팩토는 교모세포종(GBM) 환자를 대상으로 백토써팁과 키메릭항원수용제 T세포(CAR-T) 치료제의 병용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GBM은 뇌 조직에 많이 있는 신경교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전체 뇌종양의 15%를 차지한다. 하지만 아직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 우 사장은 “CAR-T 분야의 저명한 연구자인 미국의 교수로부터 백토서팁과 CAR-T의 병용요법 제안이 먼저 왔다”며 “미국 교수가 직접 만든 CAR-T와 일라이 릴리가 개발하던 TGF-β 억제제의 병용요법 동물실험에서 굉장한 시너지 효과가 나온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종합병원에서 면역 요법 분야 교수 겸 T세포 치료 연구소 부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CAR-T로 악성 뇌종양을 치료하는 연구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CAR-T 분야에서 1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CAR-T를 혈관뇌장벽(BBB)을 우회해 두 개 내까지 전달하는 것을 개척했다. BBB는 두 개 내 악성 종양 치료에 있어서 큰 걸림돌이다. 우 사장은 “미국 교수가 동물실험에서 CAR-T와 병용요법으로 사용한 일라이 릴리의 TGF-β 억제제가 개발을 중단하면서 벡토서팁에 기회가 오게 됐다”며 “직접 미국 교수의 실험실에 가서 미팅을 했으며, 백토서팁과 CAR-T의 병용 임상을 연내 진행하기로 논의를 마쳤다”고 했다. 백토서팁은 CAR-T 병용으로 곧바로 임상에 착수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대장암에서 면역치료제로서 휴먼 PoC(개념 증명, Proof of Concept)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백토서팁은 최근 미국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으로 진행한 대장암 임상 1·2a상에 대한 임상종료보고서(CSR)을 수령했다. 임상 2a상 결과 3차 치료제 시장에서 허가된 기존 대장암 치료법 대비 우월했다. 이 결과를 근거로 임상 2b·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다만 대장암 치료제 후속 임상은 글로벌 파트너사와 진행할 예정이다. 우 사장은 “백토서팁과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 2b·3상은 2b상만으로 1000억원이 예상돼 메드팩토 단독 추진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글로벌 파트너를 찾게 되면 공동연구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세계 최초의 도전, 치료제 없는 암 대상 희귀의약품 개발메드팩토는 백토서팁 이외에 노블타깃의 신규 파이프라인 구축도 완료했다. 자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로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개발에 도전한다. 우 사장은 “메드팩토는 남들이 안 하고, 미충족 수요가 큰 약물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좋은 후보물질이 추가되면서 회사의 가치가 커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MP010는 면역글로불린 융합 이중 타깃 시스템(Bispecific)이다. TGF-β와 아직 비공개인 타깃에 동시에 작용해 종양미세환경(TME)를 허물고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도와준다.암세포는 자신을 면역세포가 공격하지 못하도록 단단한 성벽인 TME를 구축한다. 췌장암의 암세포가 가장 단단한 TME로 둘러싸여 있다. 췌장암 치료제 개발에서 TME를 허무는 것이 관건이지만, 아직 성공한 치료제는 없다. 우 사장은 “악성 췌장암 마우스 모델에서 대조군은 2주만에 사망한 반면, MP010은 단독요법으로 TME를 허물고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해 완전관해가 나오고 수개월째 재발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며 “연내 MP010 독성 시험을 완료하고 2026년 임상 1상 IND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P010은 임상 1상 단계에서 조기 기술수출이 목표다. 메트팩토는 골관절 관련 난치성 질환 치료제 MP2021의 개발도 박차를 가한다. MP2021은 TM4SF19 저해제다. TM4SF19을 억제하면 뼈를 파괴하는 세포인 파골세포의 형성을 낮춰준다. 우 사장은 “동물실험에서 마우스의 TM4SF19을 제거하면 염증 수치가 낮아지면서 뼈와 근육이 튼튼해졌다”며 “메드팩토가 최초로 밝혀낸 기전”이라고 말했다. MP2021은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퇴행성관절염 등 염증성 관절염뿐만 아니라 암의 뼈 전이, 골다공증 등을 적응증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연내 임상 1상 착수가 목표다. **이 기사는 한경닷컴 바이오 전문 채널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2025년 2월 27일 12시 6분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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